주경야선

주경야선은 낮에는 노동을 하거나 교리를 설하고, 밤에는 수행을 하는 방식입니다.

상월원각대조사님과 그 제자들도 종단을 등록한 후, 낮에는 사원을 건축하고 도로를 정비하는 고된 일을 하시면서도 밤에는 관음정진을 쉬지 않고 주경야선을 실천하셨습니다.

천태종의 삼대지표 가운데 생활불교는 불교와 생활이 둘이 아님을 깨달아 스스로 복을 짓고, 생산적이며 실천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태종 사찰은 신도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수행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도 퇴근 후에는 수행을 할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날이 저문 시간에도 법당에서 용맹정진하는 재가수행자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벼를 말리는 스님들


△ 정진하는 스님들

주경야선은 과거 중국 천태종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으로서 낮에는 노동을 하거나 교리를 설하고, 밤에는 수행을 하는 방식입니다. 상월원각대조사님과 그 제자들도 종단을 등록한 후, 낮에는 사원을 건축하고 도로를 정비하는 고된 일을 하시면서도 밤에는 관음정진을 쉬지 않고 주경야선을 실천하셨습니다.

또한 천태종 사찰은 깊은 산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도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재가불자의 훌륭한 수행처가 될 여러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것입니다.이처럼 사찰 출입 시간의 제한을 없애고, 수행 공간을 모두 개방함으로써 출가자와 재가자가 같은 도량에서 수행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천태 사찰의 특징입니다.

사부대중의 수행처가 되어 주경야선, 승속일체의 장이 되는 천태사찰이야말로 현대에 알맞은 대중불교의 참모습을 구현하고 있으며, 시대에 적합한 포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개방적인 정책을 통해서 관음기도와 한달 안거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대중의 적극적인 동참이 가능했으며, 천태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밑거름이 되었습니다.